갑작스러운 추위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요즘입니다.
창밖은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고, 마지막 달력을 넘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따뜻한 옷차림 잊지 마시고, 건강한 연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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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틔-오 늬우스
3Q 특별공로포상 시상
AI와 함께하는 고객소통 Skill Up (AI Summit 발표)
팀터뷰
카멜레온 같은 매력, 커뮤니케이션기술개발팀
칭찬릴레이
Data Platform개발팀 이미령 매니저님
영화관은 즐거워
글래디에이터 Ⅱ
미술관 옆 공연장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Concerto vs Concerto' 후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3번)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추천
이달의 노동요
기술기획팀 정성우 매니저님의 추천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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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TO 3Q 우수사원으로 OCB개발팀 박찬원 매니저가 선정되었습니다.
박찬원 매니저는 넥스마일 2.0 오픈을 통해 OCB 핵심 인프라의 성능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성공적인 넥스마일 2.0 오픈으로 노후화로 인한 OCB 장애 및 보안 리스크를 적기에 대응할 수 있고, S/W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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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하는 고객소통 Skill Up (AI Summit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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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Summit이 지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커뮤니케이션기술개발팀 이주화 매니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 제목은 “AI와 함께하는 고객소통 Skill Up: 복붙 답변은 이제 그만”인데요, 생성형 AI를 활용한 OCB 고객센터의 효율화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고객 맞춤형 자동 답변 생성 시스템을 OCB 고객센터에 도입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LLM과 RAG 기술 및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기술적/법적 이슈와 규제 등의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CC(인공지능 콜 센터)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우리 회사의 발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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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기술개발팀은 우리 회사에서 독특하고 역동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팀입니다. 팀 이름만으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짐작하기 어려우실 텐데요. 현재 오락, 챗봇, UPTN 등 세 가지 주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고 각 서비스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입니다.
먼저, 오락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잠금화면 만보기 앱에서 시작해 올해 iOS 앱까지 출시하며 친환경 앱테크 서비스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원래는 OCB의 서브 서비스였지만 이제는 독립 앱으로 발전했죠. 친환경 챌린지, 다양한 포인트 광고, 미션, 게임 등을 통해 '친환경 앱테크'로 급성장 중입니다. 두 번째로, 챗봇 및 채팅 상담 플랫폼을 개발하여 사내 챗봇, OCB 고객센터 챗봇, SK텔링크 고객센터의 채팅 상담 플랫폼, SK텔레콤 T전화 상담 플랫폼 등을 운영 중입니다. 3년 전 OCB 고객센터 챗봇으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UPTN 서비스의 백엔드를 담당하는 Web3 개발팀과 협력하여 UPTN Station 앱 등 블록체인 프론트엔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젝트만큼이나 폭넓고 다양한 기술 스택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BE, FE, Android, iOS 개발 기술뿐만 아니라 챗봇, ML, 자연어 처리, 생성형 AI, 블록체인과 같은 전문화된 기술도 다룹니다. 이런 환경 덕분에 팀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많고, 팀 내 프로젝트 간 이동도 자주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팀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넘나들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iOS 개발자가 LLM 백엔드 개발을 하기도 하고,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웹 개발을 하기도 합니다. 자바 개발자가 파이썬 서버 개발을 하고, 챗봇 개발하던 분이 MWC에 참가하기도 했죠. 마치 카멜레온처럼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고,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팀이죠.
최근 1, 2년 사이에 인턴 및 다른 팀에서 새롭게 합류한 분들이 많습니다. 21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지만 덕분에 팀은 신선하고 창의적인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팀에는 매우 의욕적이고 다양한 일들을 동시에 해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조용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팀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기술개발팀은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강점을 발휘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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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Platform 개발팀 이미령 매니저님을 칭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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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ata Evangelist팀 권기택입니다. 저는 Data Platform 개발팀 이미령 매니저님을 칭찬합니다.
2022년, 이미령 매니저님이 Data Engineering 팀에 입사하셨을 때, 경력 입사자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인 Buddy Program의 Buddy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같은 팀 동료로서 업무적으로도 많은 교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팀 내 시스템 중 하나인 PANDORA 운영과 관련하여 OCB 데이터 관련 업무에서 연관성이 많아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현재는 조직개편으로 각자 다른 팀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OCB 챗봇 연동 API 서버’를 개발하면서 Nexmile DB 테이블 중 특정 데이터의 유무 및 테이블 위치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미령 매니저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매니저님은 데이터 입수(OGG, DIC), OCB DW/DM 운영, OCB BI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와중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관련 내용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기능 구현에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령 매니저님의 가장 큰 장점은 책임감과 꼼꼼함입니다. 입사 당시, 전달받은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관련 내용을 꾸준히 분석하고 학습하여 필요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며,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기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성실한 태도 덕분에 협업하는 동료들에게도 큰 신뢰를 주시며, 특유의 침착한 언행과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태도로 동료들과 소통하시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편안합니다.
이미령 매니저님! 최근 결혼하신 것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항상 성실하게 일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가정과 회사생활 모두 훌륭하게 해내실 거라 기대합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 보내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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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릴레이는 칭찬받은 구성원께서 순서를 이어 받아 평소에 고마웠던 동료를 추천해 주시는 프로그램입니다. 칭찬받은 구성원께는 소정의 'OCB 포인트💰'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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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윤병호(Cloud Eng.), 박인혁(정보보호)
기주연(DevOps), 강동혁(Cloud Eng.)
에디터 NotFo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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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판교에 위치한 맛집, 율리아테이블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이곳은 아늑한 분위기와 맛있는 메뉴들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이곳의 식사를 경험해 보니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그렇다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어떤 음식을 추천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율리아테이블은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에요. 작은 규모지만, 이곳의 정성 가득한 서비스가 더해져서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졌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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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브릿지타워오피스텔 근처로 가다 보면 초록색 간판을 가진 식당이 눈에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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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가게에요.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답니다.
주요 메뉴 소개 및 특징
이곳의 메뉴는 주로 헝가리 요리와 동양 요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특히, 굴라쉬와 카레가 유명하답니다. 굴라쉬는 헝가리에서 목동이 주로 먹던 요리로 주로 소고기, 양파, 파프리카를 넣어서 만든 스튜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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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헝가리안 굴라쉬, 새우 코코넛 카레, 반반 굴라쉬 오반자이 사이드로 표고버섯 튀김, 어향가지에요. 그럼 각 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헝가리안 굴라쉬 오반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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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쌀쌀해진 날씨에 따듯한 헝가리 전통음식인 굴라쉬 어떠세요?
다양한 야채들의 신선한 맛과 부드럽게 익은 소고기의 조화가 아주 좋고, 한입 먹었을 때 살짝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이게 바로 헝가리안 굴라쉬의 매력인 것 같아요. 한 숟가락 떠먹을 때마다 따뜻함이 느껴져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해지는 기분이 드는데, 앞으로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한 번 먹으러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굴라쉬는 감칠맛이 뛰어나, 한 입 먹으면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에요. 저는 약간 떠먹는 카레느낌이 나서 계속 떠먹었어요. 정식으로 시키면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나옵니다. 신선한 샐러드, 다양한 반찬들이 함께 나와서 식사의 풍성함을 더해줘요. 특히, 낫토가 조그마하게 나왔는데 굴라쉬와 잘 어울려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새우 코코넛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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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태국의 푸팟퐁커리를 먹어본 적 있으신가요? 게살과 게향이 가득한 맛있는 음식이에요. 율리아테이블의 새우 코코넛 카레도 비슷한 느낌이 나요.
음식이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커다란 새우구이예요. 새우는 버터에 별도로 구워서 올려주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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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코코넛 카레를 한입 먹어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부드러움이에요. 부드러운 계란들 속에서 게와 코코넛 향이 올라올 거예요. 푸팟퐁커리가 느끼해서 금방 물릴 수 있다면 이 메뉴는 매운맛이 살짝 깔려 있어서 쉽게 물리지 않아요. 이 메뉴는 태국의 푸팟퐁커리를 한국의 입맛에 맞게 잘 개선된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구운 새우까지!!
반반 굴라쉬 오반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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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도 먹어보고 싶고 카레도 먹어보고 싶은 분들은 반반 굴라쉬 오반자이를 추천드려요. 진한 브라운 컬러의 굴라쉬와 노란빛이 도는 카레가 나란히 담겨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부드러운 소고기가 풍부하게 들어간 굴라쉬는 파프리카 특유의 향과 깊은 맛을 자랑했고, 은은한 향신료 향이 매력적인 카레는 담백하면서도 풍미가 좋았습니다. 밥과 함께 번갈아 먹으며 각각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표고버섯 튀김, 어향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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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렸을 적, 가지를 싫어하셨던 분이 많으셨을 거에요. 하지만 가지를 '어라 맛있네?'라고 느끼셨다면 어향가지 같은 음식을 드셔보신 순간일 거에요. 율리아테이블에도 어향가지가 있어요. 어향 소스에 튀긴 가지 조합의 음식이지만 율리아테이블의 어향가지는 짭쪼름한 돼지고기 민찌가 있어서 밥과 같이 먹으면 색다른 느낌이 들 거에요.
만약 표고버섯 튀김을 주문하셨다면 이 것을 제일 먼저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바삭한 튀김에 표고향이 살짝 올라오는데, 다른 음식을 먼저 먹어서 이 향이 안 느껴진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표고버섯을 한두 개 먹다 보면 아래에 깔려있는 양파가 있는데 생각보다 더 조화로워서 같이 먹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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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의 차별점은 섬세함과 아기자기함이 묻어 나온다는 것이에요. 가게 인테리어부터 음식까지 섬세함과 아기자기함이 느껴집니다. 그중에서 이 고양이들!!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귀여운 고양이가 있는 그릇들을 볼 수 있어요. 입도 호강, 눈도 호강!! 귀여워~ 코 옆 점박이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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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없으시다면 율리아테이블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고양이 구경이 가능해요!
총평
율리아테이블은 맛과 분위기에서 높은 만족도를 주었던 곳이에요. 헝가리 요리와 동양 요리의 조화로운 만남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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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테이블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27번길 6 1층 105호 브릿지타워 스타벅스 뒤, 기아차서비스 옆
전화번호: 0507-1312-2766
영업시간: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14: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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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명예 그리고 즐거운 눈
글래디에이터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분노, 검투사의 강렬한 액션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글래디에이터 2는 기존의 빨간 맛 액션에 거대함과 웅장함을 담아서 돌아왔습니다.
영화 초반부 시선을 사로잡는 해전과 공성전 그리고 콜로세움에서의 검투사 액션은 기존의 글래디에이터에서 우리가 바라던 빨간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안타까운 개연성과 전개(약간의 스포일러 포함 주의!!)
화려한 액션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스토리 상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주인공이 아카시우스 장군을 쉽게 용서하는 장면은 주인공의 이글거리는 분노를 무색하게 만들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쉽게 용서하는 것도 주인공의 배신감을 가볍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전쟁 포로로 잡혀와 검투사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주인공이 로마의 영광을 이야기하면 설득하는 장면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는 것인가?' 생각들게 만드는 개연성이지만 전작을 뛰어넘는 화려한 액션과 거대한 전투씬은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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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파일럿): 주인공의 본명 이외에 검투사로써 불린 이름은 무엇일까요? ㅇㅇ으로 답변 주세요.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Project603@skplanet.com 메일로 보내주시면 2분을 추첨하여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 사용 가능한 관람권을 2매 보내드립니다. 관람 후 영화에 관한 한줄평이나 인상깊었던 명대사를 메일로 보내주세요.
* 11/26일까지 참여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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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Concerto vs Concerto'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후기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피아노: 박해림)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피아노: 배재성)
올해 부천아트센터를 처음 다녀오고, 재방문을 했습니다.
만들어진 지 얼마 안된 새 공연장과 아트센터 뒤로 49층 높이로 솟아있는 아파트가 만드는 야경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지난번에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이 좋아 갔다면, 이번엔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으로 자주 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 2곡을 각각 다른 피아니스트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라 다시 찾았습니다. 제 얼마 안되는 경험상 부천은 달에 한번 이상은 정기 공연을 갖는 교향악단을 가진 몇 안되는 수도권의 도시로 알고 있습니다. 판교가 위치한 성남시향도 정기 공연을 그만큼 자주 열지는 않는데, 문화적인 면에서 확실히 앞서가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라흐마니노프는 격동의 세기를 살다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19세기 후반 러시아에서 태어나 20세기 중반 망명한 미국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그 사이에 러시아는 혁명이 휘몰아치면서 공산화됐고, 세계는 1, 2차 세계대전을 겪었습니다. 본래는 러시아제국의 부유한 상류층 집안 출신이었는데, 혁명으로 러시아를 떠나면서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 속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강국, 미국에서 피아니스트로 성공하며 본인의 이름을 남겼습니다. 그에게 있어 집, 러시아라는 곳은 아마도 계속 그리운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는 동안 러시아에서 생활했던 때처럼 러시아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았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고국에 대한 아련한 감정이 그에겐 슬픔이었겠지만 명곡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그의 이러한 굴곡진 인생처럼 작곡가로서 교향곡 1번의 혹평 속에서 끝끝내 피게 된 곡이었고, 3번은 새로운 무대였던 미국으로의 데뷔를 앞두고 본인의 작곡 및 연주 기량의 정점을 보여준 곡이었습니다. 대외적인 환경의 변화로 누구에게나 생각지 않았던 변곡점을 마주하게 됩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실패에서 자기암시를 통해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만들면서 본인의 재능을 꽃피웠고, 3번으로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명곡을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했는데, 분위기가 마치 대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론 3번을 연주한 배재성 피아니스트의 연주 후 반응이 더 좋았습니다. 동일한 곡을 다른 피아니스트 버전으로 듣는 것도 재밌는 일인데, 동일한 작곡가의 명곡을 연달아 다른 피아니스트가 연주해 들려주는 기획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오늘 추천드릴 악장은 피아노협주곡 3번의 3악장입니다. 2번의 3악장도 피아노의 웅장하면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악장인데요. 3번은 좀 더 춤추듯 오르락내리락 전개되면서 기를 모았다가 내지르는 과정에서 클라이막스의 힘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피날레입니다.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이 메인 곡으로 다뤄지는 영화 '샤인'도 기회가 되신다면 보시면 좀 더 색다른 감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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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1/29 ~ 25/3/16)
큰 전시가 떴습니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 소장 반고흐 전시입니다. 크뢸러뮐러 미술관 올 여름에 마침 네덜란드 여행을 다녀오면서 들렀던 암스테르담과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지만, 먼 거리에 있는만큼 인상적인 미술관이었는데요. 크뢸러뮐러 미술관은 네덜란드에서 반 고흐의 작품을 찾을 때,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버금갈 정도의 미술관입니다. 국립공원 속 미술관이라 운치도 남달랐던 미술관의 반 고흐 작품이 76점이나 온다고 하고, 국내 고흐 회고전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거장의 생애 전반의 작품이 다수 오는 이번 전시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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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조상님들은 일하는 중 흥을 돋구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노동요를 불렀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취향이 들어간 노동요를 소개해드립니다. 이번달 노동요는 기술기획팀 정성우 매니저님의 추천 플레이리스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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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Intégrale des valses
by Alexandre Tharau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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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íkingur Ólafsson
by Contin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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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ndel Project: Handel-Suites & Brahms-Variations by Seong-J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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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mann: Kinderszenen; Kreisleriana
by Martha Arge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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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o Dreams.
Berceuses pour violoncelle et piano
by Emmanuelle BertrandPascal Amoy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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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사람들 Project 603 (문석영, 윤병호, 서예찬, 김현욱, 홍현우) | SK Planet CTO
COMMUNICATE ・ PROACTIVE ・ STAY HUNGRY ・ COLLABORATE ・ EFFIC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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